대한항공은 국산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위성" 1호기(시험기) 본체
구조물의 설계및 제작을 마치고 이 사업의 해외협력사인 미국 TRW사에 12일
납품했다고 밝혔다.

아리랑위성 1호기는 오는 99년 7월 발사될 예정이다.

이로써 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 1,2호기의 본체구조물을 제작했던 대한항공
은 위성 본체구조물의 설계및 제작에 관한 독자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94년말부터 시작된 실용위성 개발사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소가
주관하고 있는 약 2천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으로 대한항공은 이 위성의
본체및 태양전지판 지지구조물등 구조계에 대한 설계및 제작을 맡고 있다.

이 아리랑 위성은 지상 6백85km의 저궤도에 발사돼 지상및 해양관측,
우주과학실험, 이동통신실험 등을 수행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밖에 실제로 임무를 수행할 아리랑위성 3호기(발사기 1기)및
무궁화위성 3호기의 본체구조물도 제작중이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