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증권주 황제"에 복귀할수 있을까.

지난 94년 6월 삼성증권에 "증권주 최고가" 자리를 내준뒤 줄곧 밀려 업계
5위까지 떨어졌던 대우증권이 최근 외국인 매수세와 일부 큰손들의 매집에
힘입어 무섭게 상승, 선두를 바짝 따라붙으면서 증권주 서열다툼이 치열해
지고 있다.

12일 주식시장에서 대우증권은 상한가를 터뜨리며 1만7천6백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경신, 이날 3백원 오르는데 그친 신영증권(1만6천8백원)을 따돌리고
삼성증권에 이어 증권업계 서열2위로 올라섰다.

대우증권은 삼성증권(1만8천9백원)과 불과 1천3백원 차이만 남겨두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 5월15일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불붙으면서 급상승, 24일
(거래일수 기준)동안 상한가 7일을 포함해 1백26.7% 올랐다.

이에 따라 증권주 서열 5위였던 대우증권이 동원증권 현대증권 신영증권을
잇따라 제치면서 2위로 급부상, 1위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