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무좀' .. 부위/상태 따라 치료법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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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여름철이면 무좀(족부백선)이 기승을 부리지만 근치가 어려워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다.
온갖 방법을 동원하지만 별 효과가 없다.
무좀에는 발병부위와 양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구사하는 것이 절실하다.
무좀은 <>셋째 넷째 다섯째 발가락에 발생하는 "지간형" <>발바닥이나
발가락사이에 작은 수포나 농포가 여러군데 또는 한곳에 집중 발생해
간지러움증이 심한 "소수포형" <>발바닥 전체에 걸쳐 넓게 각질이 두터워지고
갈라져 굳어지며 비듬같은 인설이 형성되는 "각질증식형"등 크게 3가지가
있다.
지간형 무좀은 가장 흔한 것으로 바르는 항진균제만으로 잘 치료될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달간 연고를 꾸준히 사용하지만 좋아진다.
물집이 생겨 터지기전에는 액제를, 물집이 터지면 국소적으로 분말제를,
껍질이 벗겨진 경우에는 크림제를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수포형이나 각질증식형에는 바르는 약이 잘 듣지 않으며 먹는 항진균제를
한달간 꾸준히 복용하면 완치될수 있다.
각질증식형 무좀은 살리실산같은 각질용해제를 함유한 외용제를 병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수 있다.
먹는 약은 효과는 좋지만 가격이 비싼게 흠이다.
식초등 부식성이 강한 것에 발을 담그면 항진균효과는 있지만 껍질이
벗겨져 2차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먹는 약으로 최근 강력한 살진균제가 나와 근치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항진균제는 진균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데 그치지만 살진균제는 진균세포
자체를 근본적으로 제거한다는 점에서 확연히 구분된다.
"테르비나핀" 성분의 살진균제는 진균세포에만 존재하는 스쿠알렌
에폭시다제라는 효소를 억제해 진균세포막의 합성을 차단하는 동시에
세포내에 스쿠알렌을 축적시켜 진균세포자체를 파괴하는 작용이 있다.
반면 기존 항진균제는 진균세포막의 합성만을 차단하기 때문에 진균세포가
더이상 확산되는 것만을 막아주는 한계가 있다.
이제제는 한달이 필요하던 치료기간을 2주로 단축시켰고 92%의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경구용 무좀약의 최대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간독성도 거의 없어 웬만한
간기능 신기능부전환자에게도 투여가 가능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보다 항진균효과는 효과는 약간 떨어지지만 좀더 복용이 편한
제제도 나와 있다.
"후루코나졸" 성분의 항진균제는 주 1회에 1캅셀씩 증상에 따라 1~6주
복용하면 된다.
표피와 진피사이의 피부각질층에 혈청농도 10~50배의 후루코나졸성분이
고농도로 축적돼 있다가 지속적으로 약효를 발휘한다.
이제제도 GOT GPT등 간염증지수의 상승이나 호르몬분비의 변화가 없고
노인은 물론 6개월 이상의 신생아에게 광범위하게 사용할수 있다.
또 적응증이 넓어 각종 피부진균증에 잘 듣는게 장점이다.
이.지.함피부과(마포구 대흥동)의 함익병원장은 "환부를 깨끗이해 봉와직염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에 의해 피부가 노랗게 곪고 단단해지는 염증)
등 2차감염을 예방해야 한다"며 "2차감염이 나타나면 항생제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습진성수포와 수포형무좀을 구분하는등 적합한 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손바닥에는 무좀이 잘 생기지 않는데 발의 무좀을 만진 손은 물집이
생길수 있다.
이는 무좀균 분비물에 의한 피부알레르기반응으로 항진균제는 소용이 없고
부신피질호르몬제제나 항히스타민제를 먹어야 한다.
거꾸로 발에 생긴 수포형무좀을 습진으로 착각하고 습진약을 바르는데
이것도 잘못된 것이다.
이때는 항진균제를 바르거나 먹어야 한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통풍이 잘되거나 항진균처리된 면양말을 신고
<>분말형 건조제를 신발에 뿌리거나 <>서너켤레의 신발을 준비해 완전히
말려 자주 갈아 신고 <>공중목욕탕 수영장 헬스클럽 등을 이용할때는 비누로
깨끗이 씻고 말린후 나오는게 바람직하다.
<정종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다.
온갖 방법을 동원하지만 별 효과가 없다.
무좀에는 발병부위와 양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구사하는 것이 절실하다.
무좀은 <>셋째 넷째 다섯째 발가락에 발생하는 "지간형" <>발바닥이나
발가락사이에 작은 수포나 농포가 여러군데 또는 한곳에 집중 발생해
간지러움증이 심한 "소수포형" <>발바닥 전체에 걸쳐 넓게 각질이 두터워지고
갈라져 굳어지며 비듬같은 인설이 형성되는 "각질증식형"등 크게 3가지가
있다.
지간형 무좀은 가장 흔한 것으로 바르는 항진균제만으로 잘 치료될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달간 연고를 꾸준히 사용하지만 좋아진다.
물집이 생겨 터지기전에는 액제를, 물집이 터지면 국소적으로 분말제를,
껍질이 벗겨진 경우에는 크림제를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수포형이나 각질증식형에는 바르는 약이 잘 듣지 않으며 먹는 항진균제를
한달간 꾸준히 복용하면 완치될수 있다.
각질증식형 무좀은 살리실산같은 각질용해제를 함유한 외용제를 병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수 있다.
먹는 약은 효과는 좋지만 가격이 비싼게 흠이다.
식초등 부식성이 강한 것에 발을 담그면 항진균효과는 있지만 껍질이
벗겨져 2차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먹는 약으로 최근 강력한 살진균제가 나와 근치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항진균제는 진균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데 그치지만 살진균제는 진균세포
자체를 근본적으로 제거한다는 점에서 확연히 구분된다.
"테르비나핀" 성분의 살진균제는 진균세포에만 존재하는 스쿠알렌
에폭시다제라는 효소를 억제해 진균세포막의 합성을 차단하는 동시에
세포내에 스쿠알렌을 축적시켜 진균세포자체를 파괴하는 작용이 있다.
반면 기존 항진균제는 진균세포막의 합성만을 차단하기 때문에 진균세포가
더이상 확산되는 것만을 막아주는 한계가 있다.
이제제는 한달이 필요하던 치료기간을 2주로 단축시켰고 92%의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경구용 무좀약의 최대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간독성도 거의 없어 웬만한
간기능 신기능부전환자에게도 투여가 가능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보다 항진균효과는 효과는 약간 떨어지지만 좀더 복용이 편한
제제도 나와 있다.
"후루코나졸" 성분의 항진균제는 주 1회에 1캅셀씩 증상에 따라 1~6주
복용하면 된다.
표피와 진피사이의 피부각질층에 혈청농도 10~50배의 후루코나졸성분이
고농도로 축적돼 있다가 지속적으로 약효를 발휘한다.
이제제도 GOT GPT등 간염증지수의 상승이나 호르몬분비의 변화가 없고
노인은 물론 6개월 이상의 신생아에게 광범위하게 사용할수 있다.
또 적응증이 넓어 각종 피부진균증에 잘 듣는게 장점이다.
이.지.함피부과(마포구 대흥동)의 함익병원장은 "환부를 깨끗이해 봉와직염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에 의해 피부가 노랗게 곪고 단단해지는 염증)
등 2차감염을 예방해야 한다"며 "2차감염이 나타나면 항생제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습진성수포와 수포형무좀을 구분하는등 적합한 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손바닥에는 무좀이 잘 생기지 않는데 발의 무좀을 만진 손은 물집이
생길수 있다.
이는 무좀균 분비물에 의한 피부알레르기반응으로 항진균제는 소용이 없고
부신피질호르몬제제나 항히스타민제를 먹어야 한다.
거꾸로 발에 생긴 수포형무좀을 습진으로 착각하고 습진약을 바르는데
이것도 잘못된 것이다.
이때는 항진균제를 바르거나 먹어야 한다.
무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통풍이 잘되거나 항진균처리된 면양말을 신고
<>분말형 건조제를 신발에 뿌리거나 <>서너켤레의 신발을 준비해 완전히
말려 자주 갈아 신고 <>공중목욕탕 수영장 헬스클럽 등을 이용할때는 비누로
깨끗이 씻고 말린후 나오는게 바람직하다.
<정종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