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수출세 인하와 제조업체에 대한 장기저리대출 등 수출증진을 위한
새로운 비용절감대책을 11일 발표했다.

나롱차이 아크라사니 상업장관이 발표한 8개항의 대책에는 수송비 인하와
수출에 필요한 원자재 수입쿼터에 대한 제재완화 등이 포함돼 있다.

나롱차이 장관은 기자들에게 이번 대책이 지난달말 파타야에서 수출입
업체간 논의된 것으로 생산비 절감에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같은 대책이 곧 빠른 수출 신장세로 연결될 것으로 확신할
수는 없으며 이는 상품의 질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수출업체의 자구노력과 정부와의 보다 견고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국은 지난해 수출증가율이 95년 23.6%에서 0%로 추락했으며 이는 주가
하락과 태국 통화에 대한 국제 핫머니의 투기성 공격을 불렀다.

태국 정부는 올해 수출증가율을 10%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