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파키스탄 국영가스공사가 발주한 피르코 가스압축설비
건설프로젝트를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4천5백만달러에 턴키방식으로 수
주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피르코지역에 하루 2억5천만입방
피트의 천연가스를 압축송출할 수 있는 1만4천마력짜리 컴프레서 3기와 부
대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설비의 설계,기자재구매,시공을 일괄수행해 오는
99년5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이탈리아의 ABB사와 CTIP사,그리고 중국의 CMEC사등이 참
여해 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였는데 기술력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따 수주할
수 있었다고 현대엔지니어링측은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국내에서 한국가스공사의 가스공급설비와 LNG
인수기지사업을,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가스처리 설비공사
등 대형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무리짓는 등 가스설비와 관련한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김재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