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수출부진속에서도 중소기업의 수출은 꾸준히 늘고있다.

중소기업청이 올들어 4월까지의 수출실적을 결산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
기업의 수출은 1백73억8천6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1%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5%에서 3.8%포인트 늘어난
42.3%였다.

이 기간중 대기업의 수출은 2백37억달러로 8.4%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중소기업이 반도체 자동차 선박등 수출주종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대기업과 달리 다품종 소량생산의 이점을 살려 업종전환 틈새시장공략
등으로 해외시장여건변화에 적절히 대처해온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의 수출은 철강및 금속제품(24.3%증가)플라스틱 고무제품(24.6%
증가)화학공업제품(18.4%증가)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남미지역(29.5%증가)과 베트남(47.2%증가) 말레이시아(20%
증가)등 동남아지역에서 중소기업이 활발한 시장개척활동을 전개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