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제품으로 나와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비누 쎄리온의 뒷면을
살펴보자.

뒷면에 품질표시란이 나온다.

"품명 화장비누.중량 수분포함 1백10g. 제조연월일 1997년 6월. 공장도가
3천8백원(부가세 포함). 권장소비자가 4천5백원. 제조원 효창쎄리온"

이런 품질표시는 쎄리온비누에만 붙어 있는게 아니다.

모든 화장비누에 붙어 있다.

제조업분야에서 창업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만들어야 하는 품목이
품질표시 품목인지 아닌지를 꼭 알아야 한다.

표시품목인데도 표시를 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를 하면 중소기업청의
단속에 걸려 벌금형등 제재를 받는다.

현재 품질표시를 해야 하는 공산품은 모두 7개 분야 47개품목.

이들 47개 품목은 대부분 창업아이템으로 적합한 업종들이다.

따라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품질표시 품목을 알아둬야 한다.

"별표"의 품목들을 눈여겨 봐두자.

품질표시는 원칙적으로 한글로 써야 한다.

다만 거래상 필요한 경우엔 외국어를 병기할 수 있다.

방법은 낱개마다 떨어지거나 지워지지 않게 해야 한다.

포장을 할 경우는 포장에도 표시한다.

보조방법으로 태그(꼬리표)을 써도 된다.

창업자에게 품질표시 이상으로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안전검사다.

안전검사란 소비자등의 신체나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품목에 대해
해당기관으로부터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안전검사엔 사전검사품목과 사후검사품목이 있다.

사전 검사품목은 검사결과 합격을 받아 "검"자 마크를 부착한다.

이를 지키지 않고 시중에 유통하면 생산업체는 물론 유통업체도 행정규제를
받는다.

사전검사기관은 4개기관.

창업자들은 일단 생활용품시험연구원의 검사대상품목을 잘 알아두자.

창업관련 품목이 많기 때문이다.

이곳에선 유모차, 보행기, 작동완구, 공기주입물놀이기구및 보트, 승차용및
운동용 안전모, 외줄롤러스케이트 등이다.

화학시험연구원에선 재생타이어 건전지 자동차안전유리 압력냄비 압력솥
등에 대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라이터 안경테 빨래걸이 헬스기구 일반완구 아동용자전거등은 사후검사품목
이다.

더 상세한 사항은 국립기술품질원 생활용품안전과(0343-84-1565)로 문의
하면 된다.

품질표시나 안전검사는 모두 창업을 한 뒤 시제품이 나오자마자 절차를
밟도록 하자.

< 품질표시 대상품목 >

<>.섬유제품 (8개 품목)

실 원단 솜 외의류 중의류 다운의류 한복 기타섬유제품

<>.화학제품 (15개 품목)

세탁용비누 화장지 화장비누 연질염화비닐(PVC) 호스접착테이프
유리제주방용품및 식탁용품 도자기제주방용품및 식탁용품
합성수지제주방용품및 일반용품 가정용고무장갑 표백제 이화학용유리기구
방청제 1회용아기기저귀 합성수지제필름 가정용습기제거제

<>.생활용품 (12개 품목)

스케이트보드 칫솔 가구류 젖병 우산및 양산 싱크대 테니스라켓
배드민턴라켓 낚싯대 낚시용릴 직물제포대 도자기질타일 시멘트

<>.귀금속가공상품 (4개 품목)

목걸이 반지 수저 기타귀금속가공상품

<>.기계제품 (3개 품목)

수공구 자동차 기관용공기청정기여과제 자동차가솔린기관용 1회용 오일필터

<>.전지/전자제품 (3개 품목)

직류(DC)용라디오 스피커시스템 테이프류(오디오카세트테이프 비디오테이프)

<>.금속제품 (2개 품목)

주방용알루미늄박 철근

< 중소기업 전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