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미국 게이트웨이사와 디지털이큅먼트사에 연말까지 총5억달러
규모의 15인치, 17인치 모니터를 공급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는 세계 모니터 시장이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최근 양사에
15인치와 17인치재품을 각각 1백만대씩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선적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게이트웨이사는 지난해 5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미국내 PC시장점유율 6위 업체로 LG와는 93년부터 14인치 모니터로 사업
관계를 맺어오다 이번에 15, 17인치로 거래를 확대하게 됐다.

디지털이큅먼트는 지난해부터 15, 17인치 공급을 시작했는데 이번에
추가로 대형주문을 받은 것이다.

또 이회사에 대해선 15인치및 17인치이외에 내달에 처음 선보이는
19인치도 공급할 계획이다.

LG는 올들어 5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이상 늘어난 3백만대
(6억달러)의 모니터를 수출했는데 이번 대량계약에 힘입어 올수출이 7백만대
1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는 이들업체 외에도 유럽시장에 17인치 다이아몬드트론 모니터의 공급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19인치 모니터수출을 시작하는등 수익성향상
전략도 병행할 계획이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