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1백대 부호중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해 한국인 7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의 언론인 제프 히스콕이 최근 펴낸 "아시아 부호 클럽(ASIA WEALTH
CLUB)"이라는 책에 따르면 정명예회장 일가의 재산은 지난 1월 기준 62억
달러로 아시아 10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격호 롯데그룹회장이 17위(45억달러),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일가가
20위(40억달러),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일가는 33위(29억달러)에 올랐다.

이와함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과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일가는 나란히
19억달러대의 재산을 보유해 각각 51위와 53위를 기록했으며 김석원
전쌍용그룹회장 일가는 13억달러로 74위였다.

한편 아시아 최고 부호의 자리는 3백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브루네이
국왕 일가가 차지했으며 2위는 홍콩의 부동산 재벌인 신홍기 그룹의
곽병상 형제(1백35억달러), 3위는 일본의 스스미 요시아키 세이부 그룹회장
(1백15억달러)으로 나타났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