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해상직원 임금 인상 회사측에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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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의 해상직원(선원)들이 해운업계 사상 처음으로 임금 인상을
회사측에 일임, 임협을 마무리했다.
박세용 사장과 김선동 해원노동조합위원장은 9일 부산에서 회동을 갖고
올해의 임금인상을 별도의 협상없이 회사측에 일임키로 하는 한편 2년마다
이뤄지는 단체협약에도 완전히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아울러 분기별로 열리는 노사협의회를 실질적인 협상창구로
활용키로 하고 현안 문제를 협의회를 통해 분기별로 처리키로 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지난 4월 임원 및 육상직원들이 임금동결을 자발적으로
결의한데 이어 해상직원과도 합의에 도달, 올해의 임금협상을 완전히 타결
했다.
1백척에 달하는 선박에 나눠 승선한 2천여명의 선원들이 임금인상을 회사측
에 일임하기로 뜻을 모은 것은 이제껏 강성 이미지를 고수해 온 선원노조로서
는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1백세대의 임대아파트를 12월중에 부산에 거주하는 해상
직원들에게 공급키로 하는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
회사측에 일임, 임협을 마무리했다.
박세용 사장과 김선동 해원노동조합위원장은 9일 부산에서 회동을 갖고
올해의 임금인상을 별도의 협상없이 회사측에 일임키로 하는 한편 2년마다
이뤄지는 단체협약에도 완전히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아울러 분기별로 열리는 노사협의회를 실질적인 협상창구로
활용키로 하고 현안 문제를 협의회를 통해 분기별로 처리키로 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지난 4월 임원 및 육상직원들이 임금동결을 자발적으로
결의한데 이어 해상직원과도 합의에 도달, 올해의 임금협상을 완전히 타결
했다.
1백척에 달하는 선박에 나눠 승선한 2천여명의 선원들이 임금인상을 회사측
에 일임하기로 뜻을 모은 것은 이제껏 강성 이미지를 고수해 온 선원노조로서
는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1백세대의 임대아파트를 12월중에 부산에 거주하는 해상
직원들에게 공급키로 하는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