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레스토랑에서나 맛볼수 있던 샐러드용 야채류를 이제 손쉽게 구할수
있게 됐다.

농협유통은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케일 샐러리 뉴그린 청경채등 샐러드용
야채를 한데 모은 "양채류코너"를 마련했다.

이 양채류는 그동안 도매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고 생산농민과 주문생산
계약을 맺은 호텔 고급레스토랑등에만 공급돼왔다.

그러나 최근 건강식 자연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샐러드를 즐기는
여성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유통은 "다양한 양채류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생산농민에게는
판로를 확보해주기 위해 양채류코너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는 20여가지 양채류가 판매되고 있다.

공급가능한 품목수는 2백여종에 가격도 일부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양채류
보다 싸다.

쌈케일의 경우 백화점등에서는 1백g당 9천~1천원에 팔리는 데 반해 하나
로클럽 양재점은 3백g당 2천원에 판매한다.

1백g으로 환산했을때 26%이상 싼 가격이다.

농협유통은 앞으로 하나로마트 개포점 둔촌점 용산점등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의 점포를 중심으로 양채류코너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장규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