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카자흐스탄의 국영전화회사를 인수, 종합정보통신사업에 진출
한다.

(주)대우는 지난달 31일 카자흐스탄 국영전화회사인 카작텔레콤사의
민영화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이 회사 지분 40%를 1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주)대우는 카자흐스탄에서 장거리전화 및 국제전화 사업의
독점권을 갖게 됐으며 이동통신시장의 65%를 점유하게 됐다.

대우는 또 향후 15년간 기본전화 3백80만회선을 신설하고 2백20만회선을
교체할 예정이며 카작텔레콤사의 생산성 향상과 설비현대화를 위해 음성
데이터 영상을 포함한 통신서비스 확충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연간 5억달러인 카작텔레콤사의 매출액이 2002년까지는
10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대우는 설명했다.

대우는 특히 카작텔레콤을 이미 진행중인 우즈베키스탄에서의 기본전화
서비스, 이동통신서비스, 교환기 생산공장 운영과 연계하여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정보통신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편 (주)대우는 2000년까지 전세계 20여개국에 통신서비스회사를 확보,
2000년 통신부문 매출 2조7천억원을 거두는 글로벌 종합통신서비스 회사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