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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선 불출마 선언 .. 김윤환고문, 3번째 '킹메이커'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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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국당 김윤환 고문은 3일 "우리가 반드시 풀어야 할 국가적 숙제인
    지역감정의 골을 메우기 위해서는 지난 30여년간 집권했던 대구.경북 출신이
    또 나설수는 없다"며 대통령후보 경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고문은 이날 여의도 "21세기 정책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직
    두 대통령이 수감된 상황에서 내가 대통령후보로 나서는 것을 국민들이
    양해할 것인가를 생각했다"며 이같이 불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경선 불출마의 또다른 이유로 당내에 대선예비주자가 너무 많다는
    여론을 들었다.

    김고문은 "개혁적인 보수세력이 정치의 새로운 주체가 돼야 한다"며
    "신주체가 정권 재창출의 주류를 형성한뒤 거기서 대선후보에 대한 당내
    이견을 조율해야 한다"고 말해 "개혁적인 보수세력"을 규합, 또 한차례
    "킹메이커" 역할을 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와관련, "민정계든 민주계든 어느쪽도 독자적으로 정권을 재창출할수
    없다"면서 영입파 인사를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했으나 "아직까지 특정후보를
    지지키로 결정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고문은 이어 당내 대선후보경선에서 <>제도적 정치와 분권정치를 수행할
    능력 <>21세기에 대한 통찰력 <>도덕성 등을 갖춘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정계 중진들이 계파모임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알지만 이를
    주도할 생각은 없다"면서 정치발전협의회와의 제휴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발협
    이 발전적으로 해체한뒤 두 세력이 통합한 형식이라면 몰라도 정발협에 흡수
    당하는 형태로는 민정계가 용납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고문은 또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차기
    대통령은 국민의 의사를 물어 대통령 중임제를 채택하든 내각제를 채택하든
    개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회창 대표의 대표직 사퇴문제와 관련, "시각에 따라서는 대표직
    수행을 불공정 경선행위로 볼수 있지만 이 문제는 대표의 양식에 맡겨 적절한
    시기에 사퇴토록 하는게 바람직하다"며 "개인적으로는 경선후보 등록 직전
    사퇴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정규 김태호 장영철 임진출 하순봉 의원 등 원내외
    인사 29명이 참석했다.

    < 손상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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