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피혁업체인 신우(자본금 1백86억원)의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
보다 배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3일 신우 관계자는 "미국경기 호황으로 피혁원단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피혁의류 수출과 카시트원단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4.6%가 늘어난 1천5백억원,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백%와
1백33% 증가한 80억원과 7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1.4분기까지 매출액은 3백6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79%가 늘었으며 경상이익도 1백37%가 증가한 19억원에 이르러 올해 매출및
경상이익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복과 나이키에 수출하는 피혁원단물량이 점차 늘고 있고 제품가격도
상승추세에 있는데다 1.4분기 피혁의류쪽의 해외주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억원이 증가한 1백54억원에 달했다"며 "기아자동차로 독점 공급되는 카시트
부문에서도 올해 1백50억~2백억원정도의 신규 매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외자동차 업체들로부터 카시트피혁에 대한 수출여부를 타진하는
상담이 늘어 유휴상태인 김해공장에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폐수처리사업에 신규 진출하기 위해 관련업체를 인수할
계획"이라며 "올해중이라도 대상기업이 나타나면 바로 인수할 준비가 돼있다"
고 말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