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9일께 비상임이사회를 열고 이미 사퇴의사를 밝힌 장명선 행장의
후임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2일 아직 비상임이사회로부터 구체적인 회의날짜를 통보
받지는 못했지만 일정상 9일께 비상임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9일 열리는 회의에서는 정부의 의도대로 홍세표 한미은행장을 후임행장으로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은행의 박준환.조성진 전무는 지난주말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으로부터
"행장 선임 불가" 방침을 간접적으로 전달받고 행장 승진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