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는 오는7월 중국 하문시 경제특구에 연산2만대 규모의 합작
PC업체인 하화삼보계산기(대표 박종원)를 설립,8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2일 발표했다.

삼보컴퓨터 50%,중국 하문화교전자 30%,(주)쌍용 20%의 지분으로 설립되
는 이회사는 자본금 2백만달러로 양자강 이남의 거점도시에 자체 딜러망을
구축하고있다.

이회사는 한중수교이후 첫 합작PC생산업체로 트라이젬-하문전자의 공동
브랜드로 펜티엄급 데스크톱PC를 생산,내수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는 이회사의 생산설비를 오는2000년까지 월 1만대로 늘려 연
매출 1억3천만달러의 업체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현지조립 생산하는 펜티엄급 데스크톱PC와 한국에서 생산하
는 노트북컴퓨터를 중국시장에 판매하며 아프터서비스는 당분간 현지 전문
업체에 맡기기로했다.

이회사는 2000년까지 자체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위성을 이용한 PC교육시
스템을 갖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키로했다.

삼보컴퓨터는 현지법인과 북경사무소를 교두보로 트라이젬 브랜드의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반제품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 수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