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이 부도를 내자 채권은행들이 모두 1백30억원의 예대상계를 실시
하는 등 긴급히 채권회수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한신공영 예금 59억원을 기존여신 6백78억원과 상계처리, 여신
잔액을 6백19억원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또 한신공영에 각각 1백70억원과 70억원의 여신을 주고 있는 제일은행과
한미은행은 18억원씩의 예금을 상계처리할 예정이다.

한신공영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도 약 30억원의 예금을 기존대출금
(4천8백82억원)과 상계할 방침이다.

은행들이 상계처리한 예금은 한신공영에 대출을 취급해 주면서 꺾기형태로
잡아둔 예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