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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케팅 최전선] 제미유통 '싹스탑' .. 양말에 패션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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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로 뛰어들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라"(최초 영역의 법칙).

    마케팅 전문가들이 흔히 말하는 사업성공요소중 하나다.

    새로운 시장(영역)을 가장 먼저 열면 절반은 성공이라는 얘기다.

    (주)제미유통은 이 법칙을 적용,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싹스탑(Sockstop)"브랜드로 가장 먼저 패션양말의 영역을
    개척했다.

    발가리개 정도로만 인식되던 양말에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가미, 최초의
    패션양말전문업체로 신고식을 했다.

    그때가 지난 89년.

    제미유통은 신시장을 열고 그에 맞는 유통전략을 도입, 절반의 성공을
    완전한 성공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신유통전략의 핵은 양말 전문대리점 설립.

    양말만 취급하는 전문상점이 없던 당시에 "양말도 옷이다"는 캐치프레이즈
    로 양말 전문대리점을 내면서 독특한 방식을 쓰고 있다.

    팔지 못한 양말은 모두 1백% 회수한다는 것.

    "양말만 취급해서 장사가 되겠느냐"는 대리점주들의 불안을 해소해 주기
    위해서다.

    요즘엔 업종별로 반품완전보장 대리점이 더러 있지만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1백% 반품보장과 함께 위탁판매방식을 채택했다.

    대리점 개설때 보증금(1천만원)을 한 번 받은후 물건을 공급, 판매액의
    70%를 본사에 입금하고 나머지는 대리점이 갖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대리점을 개설하면서 점주에게 "한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팩시밀리를 설치하라는 것이다.

    판매량, 고객이 몰리는 시간대, 성별 및 연령별 고객상황, 잘 팔리는
    색상과 디자인을 파악해 그 다음날 오전까지 본사로 알려달라는 취지에서다.

    회사는 이 정보를 토대로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준다는 것도 전략중 하나.

    이를 위해 명실상부한 다품종소량생산 방식을 쓰고 있다.

    다른 업체들도 이 방식을 쓰고 있지만 "다품종"에 있어서는 제미유통이
    가히 압도적이다.

    제미유통이 시장에 내놓는 양말은 매년 1천가지나 된다.

    디자인과 색상 모양이 다른 양말을 하루 3개꼴로 개발하는 셈이다.

    양말을 단순히 "사가도록"하는게 아니라 "고르도록"해 사람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판매촉진이 숨어있는 진짜 의도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이같은 다품종소량생산을 위해 10여개 협력생산업체를 선정, 1개업체당
    연간 1백종류의 양말생산을 맡기고 있다.

    타깃마케팅도 제미유통이 구사하고 있는 전략이다.

    10대후반에서 20대초반의 여성을 최대 고객층으로 잡고 이들이 많이 보는
    패션잡지나 여성지에 집중적으로 광고를 하고 있다.

    이 덕에 최근 실시한 양말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조사결과 싹스탑브랜드가
    여고생과 여대생계층이 가장 선호하는 양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싹스탑양말은 지난해 1백50억원의 매출로 전체양말시장중 1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품질차이가 거의 없는 양말시장에서 개성적인 디자인과 색상으로 남보다
    먼저 양말의 패션화에 마케팅의 초점을 맞춘 결과이다.

    < 이정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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