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현재 4백명인 소사장을 연내에 5백명 선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유공이 지난해 5월부터 시범실시해온 소사장제를 본격 실시키로 한 것은
소사장들의 영업실적이 좋기 때문.

일례로 대전 전민동 선경주유소의 경우 파견소사장인 최만복사장이 부임한
이래 휘발유 3.5배, 등유 20배 등 기록적인 매출신장을 이룩했을 정도다.

주유소 소사장제는 본사나 대리점 사원에게 직영주유소 경영 일체를
맡기는 것으로, 소사장은 직원 선발에서부터 세일즈 프로모션 등 주유소
경영과 관련된 모든 의사결정사항에 대해 전권을 행사하게 된다.

소사장에게는 기본 이익 외에 목표량 초과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유공은 사내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희망자중 적정인력을 파견소사장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퇴직 후 주유소 경영을 맡는 "독립소사장제"도 운영할 계획이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