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손해율 하락과 기업연금 실시, 교통법규 위반자 보험료 할증,
지급준비금 추가적립 등의 효과로 올해 비상위험준비금을 포함한 순이익이
지난사업연도(2백74억)보다 100% 가까이 늘어난 5백여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해상(자본금 4백47억원) 관계자는 26일 "자동차 사고율 감소로 78%였던
보험료 수입대비 지출율이 76%수준으로 내려가고 기업연금 실시및 자동차
할인 할증률 인상 등의 효과로 올해 비상위험준비금을 포함한 실질순이익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기업연금이 실시될 경우 현대그룹 계열사 등의 가입으로 매출및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하반기중 중요교통사고 위반자에 대한 보험료 할증이 실시되고 자동차
사고율이 장기 하향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인 성장성도 기대
되고 있다.

현대해상은 올해 사업연도(97년4월~98년3월)중 매출액(경과보험료 기준)이
지난 사업연도 1조5천8백10억원보다 25%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 이승주 연구위원은 "현대해상이 지급준비금을 충분히 적립했고
기업연금 실시 혜택과 자동차 사고율 감소에 따른 손익개선과 기업연금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