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이 문화계를 적극 지원한 공로로 22일 서울
광화문 정부제1종합청사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는다.

박회장은 지난 90년 실내악 분야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던 상황에서
금호현악4중주단을 창단한 것을 비롯, 금호미술관 운영, 금호교육문화회관
확충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 상을 받게 됐다고 금호그룹은 설명했다.

특히 금호현악4중주단의 경우 박회장의 배려로 95년부터 외부무 문화대사
자격으로 활동하면서 유럽 중남미 동구등에서 문화외교를 펼치고있다고
밝혔다.

또 박회장은 전세계 명품을 들여와 유명 연주가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악기은행을 운영하고 젊은 음악인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는 한편 아시아나
항공을 통해 무료 항공권도 제공하고있다.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 부회장을 맡고있는 박회장은 미술 출판등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