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특정지역을 겨냥한 차별화된 소주제품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진로는 최근 참나무통 맑은소주에 이어 취약지역인 부산 등 경남시장공략을
위해 이 지역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산뜻"소주를 선보였다.

산뜻소주는 개발과정에서 부산지역 애주가 1천명을 대상으로 시음테스트를
실시, 그 결과를 토대로 지역기호에 맞는 최적의 맛과 향을 찾아냈다.

이 제품은 깨끗한 우리 보리만을 증류시켜 만든 원액을 첨가한것이 특징
이다.

최첨단 정제기술을 사용, 원료의 거친 맛을 제거함으로써 맛이 부드럽고
뒤끝이 없다.

또 알코올도수를 일반소주(25도)보다 낮은 23도로 책정해 저도주를 선호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최대한 반영했다.

패키지는 건강과 신선한 자연을 상징하는 에메랄드 그린컬러를 사용했다.

진로는 올연말까지 부산지역에서 산뜻소주 1백만상자(1상자 30병 기준)를
팔아 부산지역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32%에서 4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산뜻소주 3백30ml 한병의 출고가격은 4백20원.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