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PC의 각종 기능을 자동으로 검사하는 장비가 개발됐다.

산업용 자동화기계 제조업체인 아주하이텍(대표 최현호)은 조립이 끝난
멀티미디어PC의 기능을 자동으로 테스트하는 장비를 개발하는데 성공,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ASIC(응용주문형집적회로)를 이용한 이 장비는 음성및 영상신호처리를 통해
VGA MPEG TV수신기능은 물론 CD롬 사운드카드 통신송수신 등 멀티미디어PC의
모든 기능을 1분 이내에 고속으로 검사할수 있다.

회사측은 PC 조립라인에 이 장비를 설치할 경우 사람이 일일이 검사하는
기존 방법에 비해 품질 안정성과 생산효율성을 크게 높일수 있으며 인건비도
절감할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의료기기 교통제어기 등 연관 분야로의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사장은 "삼성전자와 이미 납품 계약을 맺은데 이어 기타 PC업체들과도
상담을 진행중"이라며 "미국 유럽 동남아 시장으로의 수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박해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