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프형 자동차시장이 확산되면서 외제 지프차량의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제 지프로는 포드의 "익스플로러",
크라이슬러의 "랭글러"와 "체로키",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와 "레인지
로버" 등 5차종.

모두가 지프의 대명사로 불릴만큼 명성을 날리는 모델들이다.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이들 차량의 판매대수는 모두 1백50여대.

지난해의 경우 월간 판매대수가 차종별로 평균 5대 정도에 불과하던
것에 비하면 발빠른 성장이다.

특히 포드 익스플로러는 국내 외제 지프시장에서는 가장 잘 팔리는
모델로 꼽힌다.

올들어 지난 4월까지 65대가 판매됐다.

미국내에서도 SUV (Sports Utility Vehicle) 부문 6년 연속 베스트
셀링카에 선정된 이 차는 자동 5단 변속기에 4천cc급 6기통 엔진을 장착,
2백8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또 6방향 자동조절이 가능한 운전석 파워시트와 뒷좌석의 넓은 공간은
운전자의 편의를 최대한 살렸다.

국내 시판가격은 3천2백90만원선이다.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크라이슬러의 랭글러와 체로키는 4WD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모델.

4천cc급 6기통 MPI엔진을 얹어 1백77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또 어떠한 속도에서도 2륜 및 4륜구동으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장착, 오프로드에서는 적격이라는 평을 받는 차종이다.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는 정통 4륜구동차로서의 성능과 품격있는 외관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을 받는 모델.

4천cc급 가솔린 엔진에 차축식 현가장치를 장착, 힘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수 있다.

레인지로버는 8기통 가솔린 엔진을 채택, 1백90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4채널 센서등 각종 전자제어시스템을 장착해 우수한 핸들링과
제동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국내 지프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일본 스즈키의 4륜구동차인
"사이드킥"도 빠르면 오는 6월부터 국내에 수입돼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