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시내전화사업자 허가를 신청한 하나로 통신의 초대사장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로통신 컨소시엄을 주도한 데이콤은 초대사장과 관련, "외부에서 전문
경영인을 영입한다는 것외에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더구나 구체적인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주요 주주들간에 전혀 협의되지
않은 상태로 컨소시엄구성 사업계획서작성등이 시급해 이 문제는 논외로
했다는 것.

데이콤은 현재 초대사장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4가지정도의 조건을 갖춘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는 무엇보다 통신을 잘 알아야 하며, 둘째 민간기업과 기간통신사업자
공기업 등이 망라된 주주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할수 있는 카리스마를 갖춰야
하며, 셋째 정보통신부 공무원과 두터운 인맥을 형성하고 있으면서, 마지막
으로 사업초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한국통신과의 원만한 협력관계를 이끌어
낼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 조건에는 정통부나 한국통신에서 고위직을 지낸 사람이 가장 적합하지
않겠느냐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정통부 차관출신과 한국통신 사장출신 등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상태.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