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면톱] '홈트레이딩 수수료 높다' .. 투자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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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나 사무실에서 개인용컴퓨터(PC)를 이용해 주식 매매주문을 내는
홈트레이딩제도가 실시 한달을 맞았다.
그러나 홈트레이딩의 약정수수료를 왜 낮추지 않느냐는 투자자들의 불만의
소리 또한 높아가고 있다.
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4월 한달동안 30개 증권사에 홈트레이딩을
하겠다고 신청한 증권계좌수가 2만6천5백46계좌로 전체(2백98만9천계좌)의
0.9%에 달한다.
주문건수및 금액은 각각 6만8천95건과 2천6백9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동원증권의 주문금액이 7백50억원으로 많고 LG증권(주문금액
5백70억원) 대신증권(4백16억원) 대우증권(3백75억원) 등도 홈트레이딩
이용이 비교적 많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전체 거래금액의 2.1%정도가 홈트레이딩을 통하고
있다"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비교적 높은 이용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약정수수료 인하는 동원등 일부에서 선물투자에 한해
낮춰주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다.
홈트레이딩의 경우 전화선만으로 상담및 매매주문을 하게돼 증권사들의
점포유지비 등 비용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일반투자자들은 전화료 등의 부담을
떠안게돼 수수료만이라도 낮춰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반투자자인 박모씨(33.회사원)는 "증권사를 가지 않고도 시세정보 등을
얻을수 있어 홈트레이딩을 사용하고 있으나 접속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불편도 적지 않다"며 "홈트레이딩을 이용하는 대부분이 소액
투자자들인 점을 감안하면 전화료 부담이라도 덜게끔 약정수수료를 낮춰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모씨(42.자영업)도 "미국의 경우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주식매매시 수수료
의 절반만 내며 현물수수료의 10%만 받는 증권사도 있다"며 "수수료가 싸다는
잇점으로 전체 매매주문의 15~20%가 홈트레이딩을 통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업계에서도 홈트레이딩이 일반화될 경우 증권사들이 지점을 늘리려하지
않고도 고객을 확보할수 있다며 홈트레이딩 활성화를 위해서도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앞서 낮추기보다는 다른 증권사들의 눈치만 보고 있는
형국이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수수료 인하로 홈트레이딩을 활성화하면 증권사의 비용
부담도 덜고 투자자의 투자편의도 높아진다는 점을 인식해 증권사들이 수수료
를 낮추는데 인색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
홈트레이딩제도가 실시 한달을 맞았다.
그러나 홈트레이딩의 약정수수료를 왜 낮추지 않느냐는 투자자들의 불만의
소리 또한 높아가고 있다.
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4월 한달동안 30개 증권사에 홈트레이딩을
하겠다고 신청한 증권계좌수가 2만6천5백46계좌로 전체(2백98만9천계좌)의
0.9%에 달한다.
주문건수및 금액은 각각 6만8천95건과 2천6백9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동원증권의 주문금액이 7백50억원으로 많고 LG증권(주문금액
5백70억원) 대신증권(4백16억원) 대우증권(3백75억원) 등도 홈트레이딩
이용이 비교적 많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전체 거래금액의 2.1%정도가 홈트레이딩을 통하고
있다"며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비교적 높은 이용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약정수수료 인하는 동원등 일부에서 선물투자에 한해
낮춰주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다.
홈트레이딩의 경우 전화선만으로 상담및 매매주문을 하게돼 증권사들의
점포유지비 등 비용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일반투자자들은 전화료 등의 부담을
떠안게돼 수수료만이라도 낮춰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반투자자인 박모씨(33.회사원)는 "증권사를 가지 않고도 시세정보 등을
얻을수 있어 홈트레이딩을 사용하고 있으나 접속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불편도 적지 않다"며 "홈트레이딩을 이용하는 대부분이 소액
투자자들인 점을 감안하면 전화료 부담이라도 덜게끔 약정수수료를 낮춰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모씨(42.자영업)도 "미국의 경우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주식매매시 수수료
의 절반만 내며 현물수수료의 10%만 받는 증권사도 있다"며 "수수료가 싸다는
잇점으로 전체 매매주문의 15~20%가 홈트레이딩을 통한다"고 강조했다.
증권업계에서도 홈트레이딩이 일반화될 경우 증권사들이 지점을 늘리려하지
않고도 고객을 확보할수 있다며 홈트레이딩 활성화를 위해서도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앞서 낮추기보다는 다른 증권사들의 눈치만 보고 있는
형국이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수수료 인하로 홈트레이딩을 활성화하면 증권사의 비용
부담도 덜고 투자자의 투자편의도 높아진다는 점을 인식해 증권사들이 수수료
를 낮추는데 인색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