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 연구원 출신기업들이 주축이 되고있는 대전지역 벤처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위한 지원사업이 본격화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전.충남무역관은 7일 기술개발에만
치중하고 있는 대전지역 벤처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해외시장개척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하반기에는 지역벤처기업들로 구성된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컴퓨터 및 정보통신박람회인 컴덱스에도 대전벤처기업 공동관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세계각국의 무역관을 통해 대전의 벤처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소개하는 카달로그를 제작, 현지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매장도 확보할 방침이다.

또 무역관은 그동안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소출신 창업연구원들의 모임인
대덕21세기(회장 원종욱)회원사들이 업체별로 전개해오던 해외시장개척
활동을 일괄운영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무역관 관계자는 "벤처기업들은 제품의 우수성은 뛰어나지만 마케팅능력이
부족해 해외시장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기술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무역관에서 해외시장개척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