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다시 단기금리안정에 나섰다.

한은은 3일 만기가 된 RP(환매채)규 금액 9천6백60억원을 전액 현금
상환해준데 이어 RP를 사들이는 방법으로 5천억원을 추가지원, 총 1조
4천6백60억원을 풀어줬다.

이로써 한은이 규제한 돈은 없어졌으며 지원한 돈은 1조원으로 늘어
났다.
한은이 이처럼 은행들에 자금을 지원하고 나선것은 4월통화관리가
순조롭게 마무리된데다 연14%대로 상승한 하루짜리 콜금리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이날 하루짜리 콜금리는 다시 연13%대로 하락했으며 이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2일 유입된 6천억원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6일 시장에
방출될 예정이어서 오는 7일 지준마감은 무난할 전망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지난달하순 재경원과 한은의 이견으로 단기금리가
이상급등했었다며 한은의 자세전환으로 단기자금시장은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