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하이라이트] 설치작가 심영철씨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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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작가 심영철씨(수원대교수)가 9~31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미술관
(450-4666)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컴퓨터 홀로그램 네온 광섬유 등 각종 첨단소재를 사용, 새로운 시각적
영토를 개척하고 있는 심씨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작품은 3m가 넘는
버섯을 비롯 비디오아트 조각 등이 어우러진 대형 설치작품.
1백여개에 달하는 개별적인 작품들이 3개의 덩어리로 나뉘어져 1백20평
전시공간을 꽉 메우게 된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려 함이라"는 로마서
5장3절의 내용을 표제로 한 이번 작품은 첨단미디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면서
신을 찬양하고 삶을 노래한 것.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같이 현란하게 반짝이는 네온의 파노라마, 아름답게
채색된 크고 작은 버섯 등 그가 사용하는 첨단 테크놀로지들은 신비의
세계에 이르는 촉매 역할을 하는 오브제들이라고 심씨는 설명한다.
심씨가 즐겨 사용하는 매재인 버섯은 그가 연모하는 절대자인 "아름다운
그님"을 상징한다.
또한 죽은 나무에서 피어나는 버섯처럼 새로 부활하는 생명의 신비에
대한 암시이기도 하다.
그의 예술은 이처럼 신앙에서 출발하면서 신을 구하는 방법론으로
미의식을 탐구, 작가적 역량을 함께 보여준다.
종교적인 불가사의의 세계를 과학이라는 매체를 사용해 명쾌하게 전달하고
있는 심씨의 작품들은 일면 냉철한 자기성찰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고통과 번민뒤에 이어지는 환희의 세계, 그리고 작가적 열망 등이 담겨져
있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
(450-4666)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컴퓨터 홀로그램 네온 광섬유 등 각종 첨단소재를 사용, 새로운 시각적
영토를 개척하고 있는 심씨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작품은 3m가 넘는
버섯을 비롯 비디오아트 조각 등이 어우러진 대형 설치작품.
1백여개에 달하는 개별적인 작품들이 3개의 덩어리로 나뉘어져 1백20평
전시공간을 꽉 메우게 된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려 함이라"는 로마서
5장3절의 내용을 표제로 한 이번 작품은 첨단미디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면서
신을 찬양하고 삶을 노래한 것.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같이 현란하게 반짝이는 네온의 파노라마, 아름답게
채색된 크고 작은 버섯 등 그가 사용하는 첨단 테크놀로지들은 신비의
세계에 이르는 촉매 역할을 하는 오브제들이라고 심씨는 설명한다.
심씨가 즐겨 사용하는 매재인 버섯은 그가 연모하는 절대자인 "아름다운
그님"을 상징한다.
또한 죽은 나무에서 피어나는 버섯처럼 새로 부활하는 생명의 신비에
대한 암시이기도 하다.
그의 예술은 이처럼 신앙에서 출발하면서 신을 구하는 방법론으로
미의식을 탐구, 작가적 역량을 함께 보여준다.
종교적인 불가사의의 세계를 과학이라는 매체를 사용해 명쾌하게 전달하고
있는 심씨의 작품들은 일면 냉철한 자기성찰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고통과 번민뒤에 이어지는 환희의 세계, 그리고 작가적 열망 등이 담겨져
있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