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도립공원 입구(태백시 소도동)에 동양최대의 태백석탄박물관이 오는
29일 문을 연다.

이 박물관은 지난 80년대까지 국가기간산업의 원동력이 되었던 석탄의
역할과 그 역사적 사실들을 한곳에 모아 학생들에겐 탄광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좋은 학습장으로 활용된다.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연면적 2천22평규모인 이 박물관은 7개의 옥내
전시관과 체험갱도관 및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전시실인 지질관에는 각종 암석 광물 화석이 시대별 성분별로 전시돼
있어 학생들에겐 좋은 견학이 된다.

체험갱도관은 이 박물관의 압권.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특수음향 조명연출로 지하 1천m 깊이의 갱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지하갱내에서는 실제 지하갱도내에서의 작업광경을 시대별로 연출하며
지하갱내 붕락사고를 특수효과로 연출,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게도 해준다.

이 전시관은 정적인 전시스토리방식에서 벗어나 도입부에서부터 충격적이고
흥미로운 상황을 연출, 동적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관람시간은 약 1시간40~2시간10분정도.

이 박물관은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어 입장료도 어른 7백70원, 어린이
3백30원으로 저렴하다.

문의 석탄박물관 (0395)53-4672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