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지난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달러 주식 채권가격이 함께 오르는 "트리플 상승"이 연출
되는등 미 경제가 초호황를 누리고 있다.

이에따라 경기과열에 따른 물가상승을 우려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인플레 우려를 사전에 막기위해 오는 20일 단기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미국의 1.4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4.0%)
보다 훨씬 높은 5.6%를 기록했다는 발표에 따라 달러값이 폭등, 달러당
1백27.09을 기록했다.

1일 도쿄시장에서는 4년8개월만에 최고치인 1백27.18엔까지 치솟았다.

미국 주가도 경기의 활황을 반영,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가 한달반만에
7,000선을 넘어섰다.

또 미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세수확대로 재정적자가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30년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도 하락(가격 상승), 3월말이후
최저치인 연 6.95%로 떨어졌다.

미 주가의 상승으로 도쿄 닛케이지수가 1천900선을 회복하는등 일본 독일
영국등 주요국가의 주식시장도 활황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