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폴리에스터 필름의 해외현지생산에 돌입했다.

(주)코오롱은 5천만달러를 투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근교의 쎄랑에
연산 1만t규모의 폴리에스터 필름공장을 완공하고 29일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국내최초의 폴리에스터 필름 해외생산기지로 이를 통해
성장가능성이 가장 큰 동남아시장 진출의 발판을 확보하게 됐으며 최첨단
자동화설비를 이용한 현지생산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고
코오롱측은 설명했다.

비디오 오디오 식품포장용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폴리에스터필름은
최근 세계적으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의 경우 매년
50-60%의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 95년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 최대의
포장재 판매업체인 이나멀티 인티팩사(사)와 합작계약(코오롱지분
75%)을 맺고 현지법인 코오롱 인나( P T KOLON INA )를 설립한 바
있다.

코오롱은 같은 공장부지에 내년까지 연산 8천t규모의 나일론필름공장도
건설, 이들 제품을 동남아시장과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시장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공장준공식에는 나공묵 그룹부회장과 구광시 사장, 민형기
주(주)인도네시아대사, 산요또 사스뜨르와르도요 인도네시아 투자청장관 등
1천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