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은행, 외화자산 운용규모 축소 .. 부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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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외화자산 운용규모를 줄이고 있다.
대형부도 여파로 해외자금 조달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인데 은행권의
운용규모 축소는 기업들과 제2금융권에까지 파장을 미치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을 비롯, 대다수의 금융기관들이 외화자산
운용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10~20%가량 축소하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들의 장기차입이 막히면서 기업들에 대한 외화대출을 포함해
<>제2금융권 예치 <>신디케이트 론 <>해외채권투자 <>프로젝트 파이낸스자금
등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백33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했던 제일은행의 경우 올해 운용규모를
1백억이하로 줄였다.
서울은행은 당초 1백억이상으로 책정했던 규모를 93억달러로 줄였다.
지난해 각각 1백54억달러와 1백40억달러를 운용했던 조흥 상업은행도 자산
운용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특히 잔액기준으로 20억달러안팎의 외화대출을 운용하고 있는 조흥 상업
제일 한일은행 등은 올해 거액외화 대출을 기피, 10만달러안팎의 소액대출에
치중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점포자산을 포함, 40억달러수준을 유지해왔던 장기신용은행도
올해 역외투자분을 중심으로 4~5억달러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은행들의 이같은 외화자산 축소는 제2금융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한불 등 일부 종금사를 제외한 나머지 종금사들은 은행들의 예치금
축소에 따라 외화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 중남미 등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됐던
해외채권 투자규모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종금사로 전환한 금융기관들의 경우 1~2억달러이상의 외화자산
축소를 감수해야 할 처지다.
이에 반해 산업 주택 신한 국민은행 등 해외신인도가 높거나 대형부실여신이
발생하지 않은 금융기관들은 외화자산을 현상유지하는 수준에서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
대형부도 여파로 해외자금 조달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인데 은행권의
운용규모 축소는 기업들과 제2금융권에까지 파장을 미치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을 비롯, 대다수의 금융기관들이 외화자산
운용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10~20%가량 축소하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들의 장기차입이 막히면서 기업들에 대한 외화대출을 포함해
<>제2금융권 예치 <>신디케이트 론 <>해외채권투자 <>프로젝트 파이낸스자금
등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백33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했던 제일은행의 경우 올해 운용규모를
1백억이하로 줄였다.
서울은행은 당초 1백억이상으로 책정했던 규모를 93억달러로 줄였다.
지난해 각각 1백54억달러와 1백40억달러를 운용했던 조흥 상업은행도 자산
운용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특히 잔액기준으로 20억달러안팎의 외화대출을 운용하고 있는 조흥 상업
제일 한일은행 등은 올해 거액외화 대출을 기피, 10만달러안팎의 소액대출에
치중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점포자산을 포함, 40억달러수준을 유지해왔던 장기신용은행도
올해 역외투자분을 중심으로 4~5억달러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은행들의 이같은 외화자산 축소는 제2금융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한불 등 일부 종금사를 제외한 나머지 종금사들은 은행들의 예치금
축소에 따라 외화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 중남미 등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됐던
해외채권 투자규모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종금사로 전환한 금융기관들의 경우 1~2억달러이상의 외화자산
축소를 감수해야 할 처지다.
이에 반해 산업 주택 신한 국민은행 등 해외신인도가 높거나 대형부실여신이
발생하지 않은 금융기관들은 외화자산을 현상유지하는 수준에서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조일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