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T&C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유연나일론수지 등 특수나일론수지를
국내최초로 개발, 안양공장에서 연산 3천t규모로 양산체제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효성T&C 중앙연구소가 개발한 이들 제품중 유연나일론수지는 자동차
브레이크호스, 냉매 호스, 냉방기 호스 등 자동차 기계공업분야에 사용되는
것으로 유연성이 일반나일론수지보다 6~7배 뛰어나고 저온에서 충격에 잘
견딘다고 효성측은 설명했다.

이 수지개발로 지금까지 전량 수입해 왔던 유.공압튜브, 전선케이블
보호용 튜브 등 소재를 완전국산화할 수 있게돼 연간 1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효성측은 내다봤다.

또 보일러, 오일통, 원양어선용 고기잡는 줄 등에 쓰이는 투명나일론수지는
투명성 강성 내열성 유연성이 뛰어나고 잘 펴진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일본과 독일의 제품과 대등한 품질을 갖고 있어 연간 5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효성T&C는 이들 제품을 일본 동남아 등지로 수출하고 새로운 산업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도 개발할 예정이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