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 대구 인천등 주요대도시의 미세먼지오염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는 25일 지난달 주요 도시별 미세먼지(PM-10) 오염도가 지난 2월의
오염도보다 대부분 높아졌으며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서울은 지난달 미세먼지 오염도가 82미크론g/입방m로 한달전의
79미크론g/입방m 보다도 높아졌고 지난해 3월의 72미크론g/입방m 보다 무려
13.9%나 상승했다.

인천의 미세먼지 오염도역시 85미크론g/입방m로 지난해 3월의
54미크론g/입방m 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졌고 한달전(80미크론g/입방m)
보다도 높아졌다.

이밖에 광주의 미세먼지오염도는 60미크론g/입방m, 대구는 84미크론g/입방m
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염도가 높아졌다.

대전지역만 지난해 3월의 72미크론g/입방m에서 올해 65미크론g/입방m로
낮아졌을 뿐이다.

환경부는 미세먼지는 주로 공장이나 자동차연소가스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연료의 품질개선이나 공장및 자동차의 오염방지시설및 장치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대도시의 미세먼지 오염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세먼지는 지름 10미크론m 이하의 먼지를 이르며 흙먼지등 지름이 큰
먼지와 달리 폐포에 직접 달라붙어 폐나 심장질환자 어린이 노인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을 준다.

<김정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