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아줌마를 잡아라"

일본에선 최근 50대 주부를 겨냥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2차대전 직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50줄에 접어들면서 중.장년층 시장의
위상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특히 자녀를 키울만큼 키우고 시간적.경제적 여유를 갖게된 주부들은
주된 공략대상.

이에 따라 50대 주부만을 위한 상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시세이도는 최근 50대전용 화장품인 "액티어 하트"를 내놨다.

중년을 싱싱하게 가꾸어준다는 광고로 50대 여심을 유혹할 방침.

중년여성의 푸짐한 몸매를 커버하는 속옷도 인기다.

유명 속옷업체들은 착용감이 좋고 몸매보정 효과가 뛰어난 빅사이즈
브랜드를 별도로 내놓고 있다.

업계에선 30대 미시족에 이어 "50대 미시즈"가 돌풍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고.

< 김혜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