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세계 18개국 35개 철강회사가 공동으로 개발중인 초경량 차
체(ULSAB) 기술을 국내 자동차 업계에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포철은 25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모터쇼에서 차체 경
량화 신기술 세미나를 개최,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포철은 또 차체 외에도 서스펜션 클로져 부문의 경량화 기술도 지속적으
로 개발해 국내 업체들에 공급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초경량 차체 개발계획은 자동차 업계가 알루미늄 등 신소재로 차체를 경
량화 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세계 철강업계가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
으로 총 2천2백만 달러가 투자되며 내년 봄에 최종 연구결과와 함께 시범
용 차체 개발이 완료될 예상이다.

포철은 시범용 차체 개발담당사인 포르쉐 엔지니어링 서비스가 올 하반
기에 상세한 부품 제조및 서브 어셈블리 조립기술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1단계 관련 기술 연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아직 경제성 연구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관련 기술을 제공받게 되면 차체가 기존 제품보다 25% 정도 가
벼워지고 안전성도 크게 높아진 자동차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
다.

< 차병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