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 김낙훈 기자 ]

아남산업이 광주 첨단산업과학단지내에 3천억원을 투입, 반도체조립공장을
건설하고 24일 준공식을 가졌다.

1년8개월만에 완공된 이 공장은 조립라인과 도금라인 테스트라인
제조장비라인 등 각 1동씩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건평 3만평규모의
공장에서 월 1천만개의 반도체를 조립 생산하게 된다.

생산제품은 컴퓨터용 통신용 우주항공용및 군사용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이다.

올해 수출규모는 6억달러,고용인원은 1천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 13만평의 이 공장은 오는 2001년까지 5단계에 걸쳐 총 1조원이
투자되며 최종완공후에는 월 1억2천만개의 반도체를 조립 생산하게
된다.

특히 1단계 완공후 본격적으로 다리없는 반도체(BGA)를 조립 생산하게
돼 차세대 패키지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종완공후 수출액은 연간 71억달러에 달해 기존 아남산업의 서울과
경인지역공장의 수출과 비슷한 규모가 되며 이로써 아남산업의 전체
수출규모는 1백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광주공장에서만 총 7천명의 인원을 고용하게 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향수 아남그룹명예회장 황인길 아남산업사장과
송언종 광주시장등 각계인사 4백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