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퇴직연금보험에 적용될 생명표가
새로 만들어진다.

재경원과 보험개발원은 24일 퇴직(기업) 연금보험은 가입이 강제성을 띠고
있는데다 이달부터 생보상품에 적용되고 있는 제3차 경험생명표와는 모집단이
다른 점을 감안, 오는 9월까지 퇴직연금용 생명표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제3차 경험생명표를 퇴직연금보험에 적용하는것은 문제가
있어 퇴직연금용 생명표를 새로 만들 것을 보험개발원에 지시했다"면서 "수탁
기관이 손보사로까지 확대될 경우 손보사 퇴직연금보험에 적용할 재해율도
새로 산출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원 관계자도 "재경원과의 협의를 거쳐 생명표작성을 위한 실무작업에
이미 착수했다"면서 "위험율 산정부터 새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퇴직연금의 상품설계계획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개인연금
보험의 사망율이 제3차 생명표보다 높은 점을 감안, 퇴직연금용 생명표의
사망율을 현실화하여 개인연금보다 낮추고 가입연령도 일본의 예처럼 10대
후반으로 대폭 낮추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