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11주째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2월10일부터 4월22일까지
11주 연속 4천8백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이 11주 연속 주식을 내다판 것은 지난 95년 1월부터 3월말까지
12주동안 6천2백9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외국인들은 멕시코사태로 개발도상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해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신성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은 한도 확대를 앞두고 순매도를
기록해왔다"며 "오는 5월2일부터 외국인 한도가 늘어나는 만큼 외국인
순매도 연속기록은 이달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