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선경이 말레이시아 삼링그룹과 합작으로 캄보디아에서 산림개발
및 목재가공사업을 벌인다.

김승정 (주)선경사장은 22일 을지로 본사에서 야우찌밍 삼링그룹사장과
오는 99년까지 총1억8천만달러를 투자, 캄보디아에서 약 24억평의 산림을
개발하고 목재가공공장을 설립하는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선경이 40%의 지분을 갖는 이 사업을 위해 삼링그룹은 지난 94년
캄보디아정부로부터 24억평의 산림에 대한 벌목허가권을 획득했으며
현재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SL인터내셔널이라는 합판공장 및 제재소를
건설중이다.

선경은 이 공장이 99년 완공되면 2개의 제재소 공장과 16개의 합판생산
라인에서 연간 57만입방m의 합판 및 제재목을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선경과 삼링그룹은 그동안 말레이시아와 가이아나에서도 합작사업을
추진한 바 있는데 이번 캄보디아에서의 합작사업을 계기로 인도차이나
지역내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