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의 극심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선주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우리나라 수출입 컨테이너물동량은
29만9천98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동월에 비해 0.5%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중 컨테이너를 이용한 수출물량은 전년에 비해 0.4%가 늘었으나
수입은 1.7%가 줄었다.

그러나 국적선에 의해 수송된 수출입컨테이너화물은 전년보다 무려 7.2%가
늘었으며 국적선적취율도 3.5%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국적선의 이용이 크게 증가한 것은 미주나 중동지역을 오가는 화물
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지역화물이 13.1% 늘어난 것을 비롯해
유럽지역이 6.3%, 동남아지역이 1.3% 각각 증가한데 힘입은 것이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