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 김정호 기자]

현대자동차는 다목적 신개념 국민차 "MX"(프로젝트명)를 서울모터쇼
출품에 앞서 17일 남양만연구소에서 공개했다.

오는 9월부터 일반에 시판될 MX는 기동성과 경제성, 실용성 등을 두루
갖춘 RV(레저용차)형 경승용차라고 현대는 밝혔다.

8백cc와 1천cc급 두모델로 시판될 MX는 현대가 독자개발한 4기통
SOHC형태의 초소형 입실론엔진을 장착, 5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수일 연구개발본부장은 "경차의 세계적인 추세인 높은 차체의 다목적
미니밴 스타일을 취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차체의 경량화와
고강도를 이뤄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MX는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97 서울모터쇼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며
차이름은 이달말까지 일반공모를 통해 결정된다.

차의 길이 x 넓이 x 높이는 3,542 x 1,570 x 1,615mm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