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는 17일 뉴욕에서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회사자체의 신용으로
3억달러 규모의 미국 기업어음(USCP) 발행계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 경기불황과 잇단 대형부도로 인한 해외신용도 하락으로
주춤했던 한국기업들의 해외자금 조달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기채에는 체이스증권이 주간사로 참여했으며 발행조건은 리보
(런던은행간금리)에 0.2%를 더한 수준이다.

현재 미국 증권법상 미국 기업어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일정수준 이상의 단기신용등급을 획득해야 가능한데
LG-칼텍스정유는 지난 94년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와 S&P
(스탠더드 앤 푸어스)사로부터 A3와 BBB+의 장기신용등급을 획득한데
이어 이달초엔 각각 P-2와 A-2의 단기신용등급을 획득한바 있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