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의 올해 순이익 증가율이 90년대들어 최고치를 보이는 등 올해중에
경기의 대반전이 이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동서증권은 상장기업들의 97년 영업실적을 추정, 제조업체들의 당기
순이익 증가율이 1백1.3%로 94년의 88.7%, 95년의 64.0%를 앞지를 것으로
분석했다.

동서증권은 "올 하반기 이후에도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지연된다면 순이익
증가율이 다소 낮아지겠지만 경기상승이라는 추세적인 전환은 가능할 것"
이라고 밝혔다.

경기관련업종중 철강 석유화학 전기.전자 조립금속 제지업종의 경상이익이
큰 폭의 증가세로 전환되는 반면 운수장비 조선 정유업 등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동서증권은 이같은 추정실적을 바탕으로 3년간(95~98년) 매출액, 경상이익
증가율이 20%를 상회하는 기업중 부산은행 국민은행 국동 삼성물산 영원무역
삼천리 태평양제약 코리아써키트 대덕전자 태평양물산 한화에터지 한솔화학
남광토건 삼성전관 한미은행 신흥 해태유통 디아이 LG정보통신 신도리코
웅진출판 대우전자부품 태일정밀 현대화재 코오롱유화 산내들인슈 성미전자
대한통운 미래산업 수산중공업 등 30개를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한편 비제조업과 금융업종의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48.3%와 4.6%로
추정됐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