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의 지속성 폐동맥고혈압에 산화질소(NO)가스투여가 성공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폐동맥고혈압은 폐동맥이 좁아져 고혈압이 생기고 인근 조직의 산소
흡입률이 낮아지는 저산소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국내 신생아의
0.1~0.2%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삼성병원 소아과 박원순 교수팀은 폐동맥고혈압 선천성심장병등에
의한 호흡곤란증세로 내원한 소아환자 35명을 대상으로 NO가스를 투여,
25명이 생존해 70%에 이르던 사망률이 29%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NO가스를 인공호흡기로 80PPM미만의 낮은 농도로 투여하면 폐혈관만
선택적으로 넓어져 부작용없이 폐동맥의 고혈압상태를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소아과팀과 의공학실, 삼성생명과학연구소는 NO가스
투입시스템의 자체개발에 성공, 이를 국산화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