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배기량 8백cc와 1천cc의 국민차용 엔진을 독자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입실론 엔진으로 이름붙여진 이 엔진은 현대가 지난 92년부터 모두
5백8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것으로 오는 9월 첫 선을 보일 미니밴 스타일의
국민차 "MX"(프로젝트명)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는 이 엔진이 4기통 12밸브 SOHC로 자연흡기방식을 채택, 최고출력
51~59마력과 시속 1백km 도달까지의 발진가속시간 15.3초등의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또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분사 전자제어 시스템 등을 적용, 기존 경차
수준의 저연비를 갖추는 등 엔진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현대는 덧붙였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