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많고 낙천적인 혜원과 성격이 딱 들어맞아 너무 기뻐요"

오는 26일부터 방영되는 MBCTV 새주말 연속극 "신데렐라"의 주인공
장혜원역을 맡은 이승연.

"신데렐라"는 지난해 "애인"으로 화제를 모은 이창순PD의 작품으로 주말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해 MBC가 내놓은 야심작.

동화 "신데렐라"와는 달리 "대가를 치르지 않고 얻어진 것은 의미가
없다"는 주제로 두자매가 한남자를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가운데 여러가지
난관을 헤치며 인생의 참의미를 찾는다는 줄거리.

언니 혜진역에 황신혜가 출연하며 김승우가 두자매의 갈등을 만드는
준석역을 맡았다.

이승연은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2TV의 "첫사랑"에 이어 채널을 바꿔
다시 주말연속극 주인공을 맡게됐다.

92년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그해 MBC "특종 TV연예"로 방송에 데뷔한
그는 여러편의 드라마에 출연 인기스타로 자리잡았다.

소탈하면서도 솔직한 성격으로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화장을 별로 하지
않고 옷도 캐쥬얼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작품의 성공여부는 신경쓰지 않아요. 저는 연기만 충실히 할 뿐이죠"

작품선정에는 까다롭지만 일단 작품을 시작하면 연기에 몰입하는 그는
"효경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