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면톱] 주방폐기물 처리장치 개발 .. KIST-트라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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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나 식당 등지에서 발생되는 각종 음식폐기물을 폐수배출 등으로 인한
2차 오염 없이 응축처리하며 보조에너지원으로 활용할수 있는 메탄가스를
대량으로 얻을수 있는 폐기물 처리장치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환경연구센터 박완철 박사팀은 (주)트라이젠과
공동으로 지난 2년여간 2억원을 들여 무방류식 주방폐기물 처리장치를 개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장치는 물을 채운 산성조 메탄조 저장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먹다 남은
음식물 등을 전처리 없이 그대로 투입하면 산성조와 메탄조에서 미생물에
의해 자연분해되며 저장조에는 원래 투입한 폐기물의 3% 정도만이 찌꺼기로
응축돼 쌓인다.
따라서 기존 장치와는 달리 찌꺼기가 침전되는 저장조를 자주 비워줘야 하는
불편함을 줄일수 있다.
기계적 전기구동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기존 장치와 달리 별도의 구동에너지
도 필요없다.
또 완전 밀폐식으로 주방폐기물에 포함된 고농도의 오.폐수까지 정화되도록
설계, 오.폐수 누출로 인한 2차 오염을 예방할수 있다.
특히 메탄조에서 폐기물이 자연분해되는 과정에서 메탄과 이산화탄소가
7대 3의 비율로 섞인 가스가 폐기물 kg당 하루 20l정도 발생하는데 이 가스는
가정의 보조연료나 동력원으로 활용할수 있다.
저장조에 쌓이는 찌꺼기는 유기비료로 이용할수 있고 투입하기 전의 폐기물
에 섞어 악취를 없애는 용도로도 쓸수 있다.
박박사는 "이 장치는 대단위 아파트단지 등 음식폐기물이 많이 발생하는
곳의 처리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발생되는 메탄가스는 그 지역 가정에서
보조연료로 활용하거나 환풍기 에어컨 등을 가동하는데 충분한 전기 발생
에너지원으로도 이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장치는 덩치가 커 단독주택이나 개별식당 등에 설치할수 없는
단점이 있다"며 "앞으로 장치의 크기를 줄이고 메탄가스를 경제적으로 활용
할수 있는 부대설비를 접목할수 있도록 관련 연구부서와의 협동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7일자).
2차 오염 없이 응축처리하며 보조에너지원으로 활용할수 있는 메탄가스를
대량으로 얻을수 있는 폐기물 처리장치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환경연구센터 박완철 박사팀은 (주)트라이젠과
공동으로 지난 2년여간 2억원을 들여 무방류식 주방폐기물 처리장치를 개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장치는 물을 채운 산성조 메탄조 저장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먹다 남은
음식물 등을 전처리 없이 그대로 투입하면 산성조와 메탄조에서 미생물에
의해 자연분해되며 저장조에는 원래 투입한 폐기물의 3% 정도만이 찌꺼기로
응축돼 쌓인다.
따라서 기존 장치와는 달리 찌꺼기가 침전되는 저장조를 자주 비워줘야 하는
불편함을 줄일수 있다.
기계적 전기구동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기존 장치와 달리 별도의 구동에너지
도 필요없다.
또 완전 밀폐식으로 주방폐기물에 포함된 고농도의 오.폐수까지 정화되도록
설계, 오.폐수 누출로 인한 2차 오염을 예방할수 있다.
특히 메탄조에서 폐기물이 자연분해되는 과정에서 메탄과 이산화탄소가
7대 3의 비율로 섞인 가스가 폐기물 kg당 하루 20l정도 발생하는데 이 가스는
가정의 보조연료나 동력원으로 활용할수 있다.
저장조에 쌓이는 찌꺼기는 유기비료로 이용할수 있고 투입하기 전의 폐기물
에 섞어 악취를 없애는 용도로도 쓸수 있다.
박박사는 "이 장치는 대단위 아파트단지 등 음식폐기물이 많이 발생하는
곳의 처리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발생되는 메탄가스는 그 지역 가정에서
보조연료로 활용하거나 환풍기 에어컨 등을 가동하는데 충분한 전기 발생
에너지원으로도 이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장치는 덩치가 커 단독주택이나 개별식당 등에 설치할수 없는
단점이 있다"며 "앞으로 장치의 크기를 줄이고 메탄가스를 경제적으로 활용
할수 있는 부대설비를 접목할수 있도록 관련 연구부서와의 협동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