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시스템통합) 전문업체인 로커스(대표 김형순)는 2일 SK텔레콤과 2백억원
상당의 고속무선호출시스템(APS) 관련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SK텔레콤은 오는 7월 APS시스템의 1차 가동을 목표로 로커스로
부터 70~80억상당의 관련장비를 공급받아 서울 대전 부산 대구 등 주요 9개
도시에 설치하게 된다.

향후 SK텔레콤은 99년까지 고속호출서비스의 전국망을 완비하기 위해 로커스
와 함께 작업을 벌이게 된다.

APS시스템은 전송속도가 기존 1천2백bps인 제품보다 5배이상 빠른 6천4백bps
로 고속 호출이 가능하며 단위 채널당 소화할수 있는 신호수도 그만큼
늘어나는 시스템.

SK텔레콤은 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그동안 가입자의 급증으로 겪어 왔던
주파수 부족현상을 어느 정도 해결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APS시스템에는 로커스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지능형 부가솔루션인 IPS(Intelligent PeripheralSystem)가 구현돼
고속호출서비스 이외에도 고속문자서비스, 각종 생활정보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호출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다.

<박수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5일자).